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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안희정 "세대교체? 한 '시대' 교체할 것"


입력 2016.09.22 16:24 수정 2016.09.22 16:25        조정한 기자

2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안녕 20세기' 포부 밝혀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세대교체가 아니다. 한 시대를 교체하자고 제안한다"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저의 소신과 포부에 대해선 내년 초에 시점이 된다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22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서 '안녕 20세기' 포부 밝혀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세대 교체가 아니다. 한 시대를 교체하자고 제안한다"며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저의 소신과 포부에 대해선 내년 초에 시점이 된다면 말씀드릴 기회를 갖게 된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대선 출마도 함께 시사했다. 특히 그는 "2010년 충남지사에 출마했을 때 제 포부는 '안녕 박정희'였지만 20세기 낡은 정치와 민주주의, 국가 리더십을 바꾸자는 '안녕 20세기'를 해낼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내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제3지대론'에 대해선 "계획 없다"고도 덧붙였다.

안 지사는 지난 2010년 충남도지사 도전 당시 비전과 소신에 대해 자문한 결과, 국가 주도형 경제발전전략, 권위주의적 리더십의 상징이라고 생각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본따 '안녕 박정희'라는 답을 내렸다고 이 자리에서 언급했다.

그러나 "20세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새로운 21세기 대한민국을 열 수 없다고 판단해 더 좋은 민주주의, 새로운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국가 미래비전을 만들고자 결심했다"며 새로운 슬로건을 내놓은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대선 잠룡들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모병제 논란 등 정치권 현안에 "정치 지도자가 많은 주제를 이슈화하고 정치공간에 '찬성, 반대'를 나누는 것을 들이밀면 안 된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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