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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포럼 개최


입력 2016.09.30 20:17 수정 2016.09.30 20:25        김영진 기자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주제

이명선 원장 "여성의 역량강화 지원하기 위한 노력 확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린 제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에서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제8차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이하 아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제 8차 아태포럼은 한국의 경험 혹은 성공사례가 기존 국제 사회에서 논의돼 오던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BLG)'에 대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국제기구나 학계에서 이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UN 연설에서 천명한 BLG 지원 약속에 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한국의 경험에 근거해 접근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나경원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장,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축사자로 참여해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구상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독려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니예 코랏 유네스코 파리본부 양성평등국장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공여국의 이니셔티브' 세션에서는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국 개발정책과장이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 개요'를, 수잔 마크햄 미국개발원조청 양성평등 선임조정관이 '소녀역량강화를 위한 USAID의 노력'을, 장은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이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관련 기초 연구'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보건, 교육, 소녀에 대한 폭력' 세션에서는 샤일라자 페넬 캠브리지 대학교 개발학과 강사가 '교육부문의 민관협력과 양성평등 : 아시아의 관점에서'를,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이 '국제개발협력에서 소녀 건강과 교육의 중요성: 모자보건과 소녀들의 역량 강화'를, 멜리사 알바라도 UN 우먼 아태지역사무소 여성폭력철폐사업담당관이 '여아와 학교폭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협력국의 관점' 세션에서는 캄보디아·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의 여성정책 담당자들이 발표자로 나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이 개도국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세션의 주제발표 후에는 관계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이명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최근 개발협력분야에 있어 양성평등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의 공여국 회원인 우리나라 역시 개발협력에서 양성평등과 여성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어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서 한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개발협력사업에 성 인지적 관점을 통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행사로 정부가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이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이 다져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2009년부터 개발협력에서의 성 주류화와 정부, 비정부기구(NGOs), 공여기관의 양성평등을 위한 새천년개발목표(MDGs) 목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과 젠더에 관한 아태개발협력포럼'을 연 1회 개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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