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에서 카누 선수가 물에 빠지고도 30여분간 구조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한지 이틀째인 8일 충남 부여 백마강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경기에서 선수가 30여분간 물에 빠진 채 방치됐다.
경북카누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11시 예선 경기에 나선 경북 안동대학교 소속 김모(24)선수는 출발지점에서 500미터를 가던 중에 카누가 뒤집혔다.
이에 경북 카누연맹측은 대회 진행본부에 급히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선수는 물에 빠진 뒤 30여분이 지나서야 심판진이 타고 온 보트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선수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진행된 백마강은 수심이 8~10미터로 자칫하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최 측의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