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3연패’ 손흥민, 이길 때도 됐잖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0.11 22:35  수정 2016.10.11 22:39
이란전 앞두고 있는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그동안 이란 상대로 나선 경기서 재미 못봐
EPL서 최고의 활약, 승리에 대한 기대감 높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과연 ‘숙적’ 이란을 상대로 3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설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 45분(한국시각) 이란을 상대로 이란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현재까지 3경기를 치른 한국은 현재 2승 1무를 기록하며 이란에 골득실에서 뒤져 A조 2위에 올라있다. 이날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조 수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한국이다.

다만 그동안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썩 재미를 보지 못했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 7무 12패로 뒤져있고,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1년 01월 22일 아시안컵 8강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윤빛가람의 골로 연장 접전 끝에 이란을 1-0으로 물리쳤다.

아시아 국가의 특정 팀을 상대로 3연패를 기록 중이라는 것은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이는 한 번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에이스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 손흥민은 이란을 상대로 유독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12년 10월 16일 테헤란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처음으로 이란을 상대한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37분을 소화했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1년 뒤 홈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리턴매치에서는 선발로 나서 73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 없이 김보경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당시 한국은 안벙에서 이란 케이로스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맞고 0-1로 지는 굴욕을 당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가진 2년 전 평가전에서는 처음으로 이란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여러모로 손흥민에게 이란은 좋지 못한 추억과 한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의 손흥민은 다르다. 2~4년 전 당시 독일에서 기대주에 불과했던 손흥민은 이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수치상 현재까지 EPL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이란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경계대상 1순위일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컨디션에 이날 승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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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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