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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요절 충격…하루 전 "해운대 첫 커피"


입력 2016.10.12 14:06 수정 2016.10.13 08:35        이한철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사망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다. ⓒ 크레디아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사망했다. 향년 31세.

부산일보는 12일 "권혁주가 12일 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한 호텔로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가까워졌음에도 미동도 없는 권혁주를 이상하게 생각해 112와 119에 신고했으며, 출동한 구급대가 확인한 결과 이미 숨진 뒤였다. 사인은 급성심정지로 밝혀졌다.

권혁주는 이날 오후 부산에서 연주회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1일 부산에 도착한 뒤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SNS를 하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기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권혁주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해운대 첫 커피"라는 글을 작성하며 부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

한편, 권혁주는 3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음악 영재다. 9세에 러시아로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중앙 음악학교에서 수학했고 11세에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를 입상했다.

2004년에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주가를 높였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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