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묶어 산 채로 쓰레기장에...경찰 조사 착수
구조된 고양이 각막·송곳니·뒷다리 이상…학대 의심
살아있는 고양이가 발이 묶인 채로 쓰레기봉투 속에 담겨 버려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6일 천안유기동물보호소 페이스북 페이지에 천안 서북구 성정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고양이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3살 고양이는 앞발과 뒷발이 천으로 묶인 채 100리터 쓰레기봉투에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려졌다.
이 고양이는 오른쪽 눈 각막과 송곳니가 손상됐으며, 뒷다리 이상 증상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측은 이 같은 점에 미뤄 지속적인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공원 인근 오피스텔 맞은편 쓰레기장에 전날 저녁에 이삿짐을 버리거나 100리터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사람을 목격한 주민 또는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제보받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은 고양이가 버려진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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