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차은택 검찰조사서 여전히 "박 대통령·우병우 모른다"


입력 2016.11.09 21:03 수정 2016.11.09 21:03        스팟뉴스팀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대통령과 독대 안 해" 발언 되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던 차은택 씨가 8일 저녁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전격 귀국한 직후 체포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며 눈을 감은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 씨(47)가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으면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근혜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 인연이 없다거나 자신의 활동과 특별한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인의 김종민 변호사는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취재진과 만나 '차 씨가 박 대통령과 공식적인 보고 자리에서 봤을 뿐 독대한 적 없다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차 씨) 본인이 그렇게 얘기한다"고 답했다.

우병우 전 수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본인은 우 수석과는 모르는 사이라고 얘기한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차 씨와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 묻자 김 변호사는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차 씨가 그간 검찰수사를 피해 중국에서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차 감독이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중국에서 웹드라마를 촬영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고 작업 중이었는데 사건이 불거져 머무르게 됐다"고 김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차 씨가 국내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향후 수사에 대비해 '재산 처분'을 시도한 의혹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차 씨가 의혹의 주인공이 된 탓에 업체 직원이나 거래처가 동요했다.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김 변호사는 "검찰이 소환하면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뜻에서 차 씨와 협의해 이달 1일 검찰에 소환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차 씨는) 본인이 아는 것을 성실하게 소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