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박주호, 공격은 윤석영…주전은 ‘글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1.11 22:48  수정 2016.11.12 08:46
박주호와 윤석영의 좌측 풀백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 연합뉴스

캐나다전서 전·후반 45분씩 출전해 준수한 활약
박주호 안정적인 수비력, 윤석영은 활발한 오버래핑


‘장군멍군’이다. 약점으로 지적된 좌측 풀백의 적임자는 오리무중이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평가전서 김보경, 이정협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거듭된 졸전으로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A조 3위로 밀린 한국은 캐나다전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승패보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최근 대표팀의 고민으로 떠오른 좌즉 풀백의 적임자가 새롭게 탄생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예고한 대로 유럽과 박주호(도르트문트)와 윤석영(브뢴비)을 전·후반으로 나눠 출전시키며 점검에 나섰다.

먼저 선발로 나선 박주호는 수비 쪽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과감한 오버래핑에 나선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비 진영에서는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볼 컨트롤로 별다른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윤석영은 공격적인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박주호와 자리를 바꾼 윤석영은 경기 내내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상대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후반 20분에는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24분에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 시키며 김보경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다만 캐나다의 오른쪽 공격이 다소 약해 수비력을 검증받을 이렇다 할 상황은 찾아오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각각 수비와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딱히 누가 더 낫다고 판단을 내리기에도 다소 애매한 상황이 됐다.

다만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홍철의 정상 출전이 어려울 경우 두 선수 모두 23명 최종 엔트리에는 무난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설 선수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깊은 고민에 빠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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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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