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타리안 살아나니 빨라졌다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입력 2016.12.01 17:15  수정 2016.12.01 17:15

기동력 살려 위협적인 장면 여러 차례 연출

맨유 미키타리안은 기동력을 앞세워 웨스트햄 후방을 흔들었다.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꺾고 풋볼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17 EFL컵' 8강 웨스트햄전에서 4-1 완승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앙토니 마샬이 각각 2골 터뜨린 맨유는 플레쳐가 만회골을 넣은 웨스트햄을 대파했다.

지난 주말 맨유는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에 그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랜돌프 골키퍼의 선방까지 겹친 탓에 1골 밖에 넣지 못하고, 승점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사흘 만에 다시 치른 웨스트햄전에서는 2선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으로 내세우면서 마샬과 미키타리안, 루니를 2선에 배치했다. 왼쪽에서는 마샬이 웨스트햄 오른쪽을 흔들었고, 오른쪽에서는 미키타리안이 웨스트햄 왼쪽을 공략했다.

므키타리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주일 만에 선발 출전한 미키타리안은 전반 2분 감각적인 힐 패스로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정력도 뛰어났지만, 동료에게 번뜩이는 패스를 찔러주는 미키타리안의 센스가 일품이었다.

1-1 상황에서 후반 3분 미키타리안은 다시 한 번 어시스트를 올렸다. 측면으로 파고 들어간 미키타리안은 절묘한 크로스로 마샬의 헤딩 결승골을 이끌었다.

이날 맨유의 오른쪽을 책임진 미키타리안은 7차례의 걸친 키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웨스트햄 후방을 흔들었고, 93.5%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로 맨유 측면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두 차례의 위협적인 크로스도 돋보였다.

미키타리안이 팀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주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만 해도 미키타리안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좀처럼 녹아들지 못했다. 그러나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맨유에 적응하고 있다.

측면에서의 매서운 움직임을 앞세워 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미키타리안의 가세로 맨유 역시 기동력이 생기며 더 빠른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서도 미키타리안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 후 세 차례의 위협적인 슈팅 포함 측면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무기로 맨유에 힘을 더했다. 답답한 맨유 공격진에 활력소 같은 역할로 반등이 필요한 맨유에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입지를 넓히기 시작한 미키타리안이 맨유의 대반격을 주도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