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줄 몰랐던 최두호 “스완슨 지목한 이유”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12.11 17:55  수정 2016.12.11 17:55
최두호 경기 후 인터뷰. SPOTV 화면 캡처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가 다잡았던 승리를 목전에서 놓쳤다.

최두호는 11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의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206’ 컵 스완슨과의 맞대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이날 최두호는 30전을 치른 베테랑을 맞아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고, 그 결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관중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였다. UFC 데뷔 후 첫 패의 쓴잔을 들이킨 최두호는 옥타곤 바닥에 앉아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서 최두호는 "사실 멋진 인터뷰 준비했다. 진짜 이길 줄 알았다"고 운을 뗀 뒤 "지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다음에는 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이어 스완슨을 다음 상대로 콕 집어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주변에서도 그렇고 나 역시 스완슨의 팬이었다. 스완슨이 약해서가 아니라 꼭 한번 싸워 보고 싶었다. 이길 자신도 있었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한 마디만 더 하겠다며 “경기에서 지게 돼 너무도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절대 지지 않는 선수가 돼 돌아오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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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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