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영광 호날두, 시상식 불참 이유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2.13 07:47  수정 2016.12.13 07:50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메시 이어 역대 2위

레알 클럽월드컵 일정으로 현재 일본서 훈련 중

발롱도르 수상한 호날두(자료사진).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 개인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각) 파리서 '프랑스 풋볼'이 개최한 2016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 앙트완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8·2013·2014년에 이은 개인 통산 네 번째 수상.

세 번씩 발롱도르를 받은 요한 크루이프(1971·1973·1974), 미셸 플라티니 (1983·1984·1985), 그리고 마르코 판 바스텐(1988·1989·1992)을 제치고 메시(5회)에 이어 역대 2위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일본서 열리고 있는 FIFA 클럽월드컵 출전 일정으로 일본으로 떠난 상태라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편지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네 번째 발롱도르는 내게 위대한 영광"이라며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과 같다. 나는 또 꿈을 이뤘다. 발롱도르를 네 번이나 타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나를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현재 일본에서 훈련 중이다. 레알은 오는 15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2016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북을 꺾고 올라온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편,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2010년부터 FIFA와 함께 계약을 맺고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진행했다. 세계 축구기자단과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의 투표에 따라 수상자를 결정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FIFA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과거처럼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 풋볼’이 단독 개최했다. 시상자 선정 방식도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들의 투표가 아닌 축구 기자단(96개국 193명)의 투표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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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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