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해머 스미스 및 풀럼 의회에 스탬포드 브리지를 증축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재 4만 1663명 수용 가능한 스탬포드 브리지는 증축을 통해 관중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하게 제기됐다. 높아진 첼시의 인기로 인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축구팬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단 측은 한창 재개발 중인 배터시 화력발전소 부지 내 경기장 신축도 고려했지만, 결국 스탬포드 브리지와 역사를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스탬포드 브리지는 6만석 규모로 탈바꿈될 예정이며 재건축 예상 비용 5억 파운드(약 7310억 원)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지원한다.
의회의 승인을 받게 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게 되며, 약 3년 정도 걸릴 전망이다. 문제는 이 기간 첼시의 경기를 어디서 치르는가의 여부다. 일단 첼시 구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구장인 웸블리 스타디움(9만석)과 럭비 대표팀 홈인 트위크넘 스타디움(8만 2000석)을 고려하고 있는데 웸블리의 경우 토트넘이 사용 예정이기 때문에 짧은 동거가 불가능할 수 있다.
한편, 스탬포드 브리지는 프리미어리그 20개팀 구단의 홈구장 중 7번째로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포드가 7만 6000석으로 가장 크고, 아스날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6만석), 웨스트햄의 런던 스타디움(5만 7000석)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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