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 일면서 수색 중단…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 표류 중
기상악화로 채낚기 구룡포 선적 209주영호에 대한 실종자 수색·예인작업이 중단됐다.
15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 등에 따르면 사고 어선은 지난 11일 해경 함정과 연결해 놓았던 예인줄이 터지면서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표류 중이다.
하지만 14일부터 풍랑경보와 함께 5~6m가 넘는 파도가 일면서 수색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사고 어선은 앞서 지난 10일 오후 2시 5분께 구룡포 동방 22마일 해상에서 야간 조업을 마친 뒤 쉬고 있던 중 중국을 떠나 러시아로 가던 홍콩 선적 원목 운반선 L호(2만3000t)와 충돌해 뒤집혔다.
이로 인해 선원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1500t급 대형 함정과 어선 등 40여 척 등을 투입해 이날로 6일째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실종자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