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두 번째 대권도전…경제살리기 방점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설 연휴 이후 대선출마를 공식화 한다. 김 비대위원의 대선출마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30일 김 비대위원 측은 “설 연휴동안 민심탐방에 나섰던 김 비대위원은 연휴 이후 민심을 반영한 대권도전 공식선언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김 비대위원은 연휴기간동안 민심탐방에 나섰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7일 일일 택배기사로 변신해 민심의 쓴소리를 들었다.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설 선물을 직접 배달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민심을 경청했다.
이 같은 김 최고위원의 민심탐방은 비단 이번뿐만 아니다. 경기도지사 시절 관할 지자체를 돌면서 직접 택시운전기사를 자처해 도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김 비대위원은 1300만 경기도정을 8년간 이끌었던 점과 대내외적 위기에 빠진 국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점을 내세우며 자신이 보수진영 대권주자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려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낮추고 글로벌 기업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국경세를 부과하겠다는 등 세계무역기구 제소까지 감수하며 초강수를 두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자국 경제살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도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하지만 경제 살리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그럴 듯한 말로 표를 구하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고 반기업 정서를 조성하는 야권 대선주자들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경제의 핵심 주체는 기업이고, 이들이 움직이지 않고서는 경제가 잘 돌아갈 수 없는데 야권이 내놓는 경제공약은 ‘경제민주화’라는 표어 아래 하나같이 반기업 정서로 가득 차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그러나 김 비대위원의 대선행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닥까지 떨어진 정당지지율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자신도 대선 주자로의 지지율도 낮아 험로가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 대선을 볼 때 ‘경기도의 저주’ 혹은 ‘경기도지사 필패 징크스’라고 불릴 만큼 경기도지사들의 참패가 이어지고 있다.
민선 경기도지사가 선출된 이후 5명의 경기도지사 중 임창열 전 도지사를 제외하고 4명 모두 대선주자로 나섰다. 현직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곤 모두 대선에서 패배의 아픈 기억들이 남아 있다.
현재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출마선언을 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민선 1기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대선 4수에 나섰다. 민선 3기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도 지난 22일 공식출마선언을 해 전·현직 민선 경기도지사 대부분인 19대 대선에 뛰어든 셈이 됐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