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100% 함께할 것"…한미동맹·북핵 긴밀협력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첫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과 강화와 북핵 문제 긴밀 공조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 권한대행과의 30분간의 통화에서 "미국은 언제나 100%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좋을 것"이라고 확고한 동맹 의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양국 각료 등 관계 당국간 북핵·미사일 대응전략 등에 대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북핵 문제 협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에 적극 공감하며 양국 관계당국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최순실 '해외원조사업 알선수재' 혐의 체포영장 청구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내에 이어 해외 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도 사익을 챙긴 정황이 확인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개인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가 해당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알선수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 ICBM 발사 임박?…"무수단 미사일 도발 가능성 더 높아"
북한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언급한 이후 ICBM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지만, 이보다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먼저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의 ICBM 위협 움직임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을 끌려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북한이 ICBM 발사에 앞서 무수단 미사일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30일 "현재 북한의 ICBM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언제라도 김정은의 결심만 있으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비난 폭주에도 "극단심사 필요"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국내외의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자 미국 행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국가 출신이더라도 영주권자의 입국은 허용하기로 하는 등 제한 범위를 좁히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지만, 실제로는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갖추며 실행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현재 언론이 잘못 보도하는 것처럼 무슬림에 대한 금지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라 테러로부터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작년 중국인 입국자 800만 돌파…사드갈등에 발길 '뚝'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이른바 유커의 증가세로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가 사상 처음 800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외국인 입국자는 1741만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 수는 826만8000여 명(47.5%)으로 가장 많았다. 연간 중국인 입국자가 8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전년인 2015년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으로 한류 인기가 재점화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