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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반기문 대선 불출마 "크게 안타깝다...수시로 자문 구할 것"


입력 2017.02.02 10:02 수정 2017.02.02 10:04        엄주연 기자

"반 전총장의 높은 외교적 경륜은 우리 외교적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10년의 유엔 사무총장 경험이 대한민국을 위해 쓰이기를 기원했는데 크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반 전총장의 높은 외교적 경륜은 작금의 대한민국 외교적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라며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반 전 총장께서 경험한 대로 우리 대한민국 정치는 그런 세계적 자산을 품을 만큼 아량이 넓지 못하다"며 "현실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반 전 총장의 국민 대통합과 사회 대타협의 뜻은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 시대 절실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새누리당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대위원장님이 비상시국에 일하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좀 더 혁신적이고 새로 태어나는 새누리당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반 전 총장의 기대대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태어나겠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우리나라 이끌어온 보수의 힘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엄주연 기자 (ejy02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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