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반기문 대선 불출마 "크게 안타깝다...수시로 자문 구할 것"
"반 전총장의 높은 외교적 경륜은 우리 외교적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10년의 유엔 사무총장 경험이 대한민국을 위해 쓰이기를 기원했는데 크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반 전총장의 높은 외교적 경륜은 작금의 대한민국 외교적 현실에서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라며 "우리도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고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반 전 총장께서 경험한 대로 우리 대한민국 정치는 그런 세계적 자산을 품을 만큼 아량이 넓지 못하다"며 "현실 정치를 바꿔보겠다는 반 전 총장의 국민 대통합과 사회 대타협의 뜻은 모두가 공감하는 우리 시대 절실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새누리당 당사를 방문해 "인명진 비대위원장님이 비상시국에 일하시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며 "좀 더 혁신적이고 새로 태어나는 새누리당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반 전 총장의 기대대로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모든 당원들이 힘을 합쳐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태어나겠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우리나라 이끌어온 보수의 힘을 다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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