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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2년만에 찾은 군수공장서 '현대화 성과' 치하


입력 2017.02.07 17:45 수정 2017.02.07 17:46        하윤아 기자

종업원 기술교육 강조…광명설절 맞아 '집들이' 지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의 강동정밀기계공장을 시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종업원 기술교육 강조…광명설절 맞아 '집들이' 지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의 강동정밀기계공장을 약 2년 만에 다시 찾아 성과를 치하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강동정밀기계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2015년 1월 이 공장을 방문해 '현대화'를 강조한 이후 이날 이곳을 다시 찾아 제품전시장과 가공직장을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고, 공장의 현대화 모습과 제품의 질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김정은은 "제품전시장을 멋쟁이 건축물로 건설하였으며 보기에도 좋고 다루기 편리하며 성능이 대단히 높은 여러 가지 제품들을 진열해놓았는데,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며 "공장의 정밀기계가공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로보트가 척척 날라다 설치해준 소재들을 가공하는 현대적인 수자조종공작기계들의 작업 모습이 볼 만하다"면서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 흐름선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결과 노력을 절약하고 생산원가를 대폭 줄이면서도 생산량은 지난 시기에 비해 5배로 증가됐다"고 성과를 치하했다.

이어 김정은은 새로 건설된 과학기술보급실을 둘러본 뒤 "과학기술보급실 운영을 실속 있게 잘하는 것은 당의 전민과학기술 인재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종업원들의 기술기능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주고 시야를 넓혀줌으로써 현대과학기술을 소유한 기술형의 인간, 지식형의 인간으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정은은 콩 가공품을 생산하는 콩 가공장과 대중목욕탕, 수영장 등이 갖춰진 봉화은정원, 살림집(아파트) 등을 돌아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특히 살림집을 둘러보면서는 "질 좋고 멋있는 가구비품들도 구색이 맞게 갖추어 놓았는데 종업원들이 좋아하겠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맞아 새집들이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의 시찰에는 조용원·유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고, 김수길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 현지에서 맞이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시찰 후 이들을 비롯해 공장 일꾼, 종업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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