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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우파적 정책, 표 얻기 위한 것 아냐"


입력 2017.02.10 00:01 수정 2017.02.09 23:01        한순구 기자

"정책 안철수·유승민과 비슷? 몇개 가지고 합치해선 안돼"

"집단지성을 풀어내는 것이 지도자"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지난 2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대선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가치관 논란과 관련해 "보수·우파적인 정책이 표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 특집 방송에 출연해 '보수·우파적인 정책이 표 얻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노태우·김영삼 정권 10년,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을 경험했다"며 "선거공학적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이 경험의 결과로서 제가 깨달은 바를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정책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나 이재명 성남시장보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 몇 가지로 정당의 동지가 나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상과 이념은 오랜 경험을 공유하며 생기는 것이지 정책 몇개가 비슷하다고 합치시켜서는 안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여성이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공교육제를 더욱 확대하고 재정 투자를 해야 한다"며 "한 마디로 국가 의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정책분야에 특화된 것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장관을 뽑듯 얘기해선 안된다"며 "많은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풀어내는 것이 지도자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한순구 기자 (hs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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