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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한미일 6자 수석 연쇄 통화도


입력 2017.02.12 14:56 수정 2017.02.12 14:58        하윤아 기자

"한반도 평화·안전 명백한 위협…비핵화 위한 의지 더욱 결집시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통화 갖고 대응방안 공조키로 협의

정부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엄중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한반도 평화·안전 명백한 위협…비핵화 위한 의지 더욱 결집시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통화 갖고 대응방안 공조키로 협의


정부는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엄중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성명을 통해 "금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였다"며 "이는 작년 2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금년 최초로 감행한 탄도미사일 발사로서,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 바,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거듭된 도발은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 2321호에 반영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신년사에서 ICBM 발사를 위협한 것에도 드러난 바 있듯이 핵·탄도미사일 개발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비이성적인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의 일상화된 도발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더욱 강력히 결집시킬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안보리 결의 2321호 등 대북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미·일·EU 등 우방국들의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 정권이 모든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지 않으면 결코 생존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 나가는 한편,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외교부는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겐지 가나스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연쇄적으로 긴급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통화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관련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올해 최초로 감행된 도발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재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의도와 영향을 평가했다. 통일부는 추후 북한 동향을 보며 추가 입장 발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7시55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5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노동 또는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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