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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장거리탄도탄 북극성 2형 발사 성공"…김정은 현지지도


입력 2017.02.13 10:06 수정 2017.02.13 15:51        하윤아 기자

새로 개발한 엔진·이동식발사차량 기술 확증이 목적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김정은 "핵공격수단 또 하나 탄생"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가 13일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노동신문 캡처.

새로 개발한 엔진·이동식발사차량 기술 확증이 목적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김정은 "핵공격수단 또 하나 탄생"


북한이 12일 단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가 12일 성공적으로 진행되였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하시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지난해 8월 전략잠수함 탄도탄(SLBM) 수중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탄도탄으로 개발할 데 대한 전투적과업을 제시하시였다"면서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은 우리 당의 권위, 우리 조국의 존엄과 안녕이 실려있는 새로운 전략무기체계를 불과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하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새로 개발한 대출력고체발동기(엔진)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자행발사대(이동식 발사차량)를 비롯한 무기체계전반에 대한 기술적지표들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특성을 확증하였으며 능동구간 비행 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보다 능력이 향상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조종전투부의 분리 후 중간구간과 재돌입구간에서의 자세조종 및 유도, 요격회피 기동특성 등을 검증하였으며, 새로 설계제작한 자행발사대차의 기동 및 운영상태를 극악한 지상환경 속에서 시험완성하고 실지 탄도탄발사를 통하여 그 기술적 지표들을 완전히 확정하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이번 시험발사가 주변 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 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장을 찾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시험발사 성공에 기쁨과 만족을 표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새로 개발한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은 작전이용에 편리하면서도 타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우리 식의 우월한 무기체계"라며 "새로운 전략무기 체계가 개발됨으로써 이제 우리 인민군대는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속하게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탄생 75돌을 맞으시는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 드리는 가장 깨끗한 애국충정의 선물"이라고 성과를 치하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이번 현지지도에서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정식·정승일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장창하 제2자연과학원 원장 등이 김정은을 맞았다. 김정은은 '무려 이틀간에 걸쳐' 현장에 머물렀으며, 시험발사 이후 국방과학자 및 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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