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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상승세', 과반 돌파?…여타 정당 '제자리'


입력 2017.02.22 10:54 수정 2017.02.22 10:54        전형민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안보정국 속에서도 보수층 30%, 민주당 지지…TK서 35.8%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지지율 고공행진은 나머지 원내정당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제자리걸음 중이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알앤써치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안보정국 속에서도 보수층 30%, 민주당 지지…TK서 35.8%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지지율 고공행진은 나머지 원내정당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제자리걸음 중이기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45.3%로 전주보다 4.6%p가 상승하며 여유롭게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자유한국당은 11.9%, 국민의당은 11.6%, 바른정당 7%, 정의당 3.6% 순이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선 지난 1월4일 무렵부터 이미 2위와 2배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주보다 4%p가 넘게 상승하며 이제는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2위와 격차는 4배에 가까워 사실상의 독주다.

특히 이번 지지율 상승은 보수층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주당은 정치성향으로 분류해도 스스로를 보수라고 밝힌 조사자 중 21.7%, 중도보수라고 밝힌 조사자의 33.9%의 지지를 받았다. 자유한국당은 보수 지지층에서 32.8%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전 연령대 전지역에서도 압도적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당은 60대 이상(20.7%)과 50대(41%)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과반이 훌쩍 넘는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도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대구/경북(TK)조차 35.8%의 지지율을 보였다. 같은 지역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20%에 그쳤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50.9%의 지지를 얻었다. 같은 지역 국민의당은 28.1%였다.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민주당이 보수층에서도 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외연확장이 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김정남 피살' 등의 안보정국 속에서도 보수층과 TK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올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소장은 "앞으로 정당지지율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조사에서 '지지정당 없음'이라고 답하는 이른바 '무당층'이 줄고 있다"면서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Shy 보수도 2%밖에 되지 않는다. 민주당 당내 주자들의 외연확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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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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