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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당선가능성, 안희정 ‘뜨고’ 황교안 ‘가라앉고’


입력 2017.02.22 10:53 수정 2017.02.22 10:54        한장희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안희정 상승세, 문재인·민주당에 유리"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 중 대권주자 지지율 상위 6명의 당선가능성의 3주간 누적그래프. ⓒ알앤써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당선가능성이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전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대권주자 빅6를 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것 같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 문 전 대표는 40.2%가 안 지사는 19.2%, 황 권한대행 13.2%,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8.6%, 이재명 성남시장 7.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3.5%를 기록했다.

안 지사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월 둘째주 13.7%에서 셋째주 16.6%, 이번 주에는 19.2%로 뛰어올라 2주만에 5.5%p가 치솟았다. 반면 황 권한대행은 둘째주 17.1%를 기록해 문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당선가능성이 높았지만 셋째주 15.5%로 안 지사에게 2위를 내어준 뒤 이번 주에는 13.2%를 기록해 3.9%p가 빠졌다.

문 전 대표는 당선가능성 1위를 달리고 있지만 40%대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2월 둘째주 44.5%를 기록했던 문 전 대표는 셋째주 40.6%, 이번 주에는 40.2%로 내려앉았다.

안 전 대표는 둘째주에 비해 0.7%p 상승한 8.6%를 유지하고 있고, 이 시장과 유 의원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보다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0.8%가 문 전 대표를, 13.7%가 안 지사를, 10.7%가 이 시장이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도 22.3%, 중도보수층에서도 32.2%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중도진보와 진보층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안 지사의 당선가능성과 지지율 상승세는 역설적으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며 “과거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은 민주당과 문 전 대표를 쳐다보지 않았지만 안 지사의 등장으로 문 전 대표와 민주당에게까지 시야가 넓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어 “안 지사의 상승세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층이 안 지사에게 흡수된 상태”라며 “여권에 유망한 후보가 등장하면 빠질 수 있는 지지층으로 착시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2%,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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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jhyk77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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