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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처럼" 손가락 자해 후 보수집회 참가 50대 병원행


입력 2017.03.01 16:27 수정 2017.03.01 16:28        스팟뉴스팀

경찰, 보수집회서 손가락 자해 50대 남성 발견 후 병원 이송

자해 이유 묻자 "좌파 심하다"-"김기춘 구속 항의" 이유 밝혀

서울 도심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가하기 전 손가락을 자해한 50대 남성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51살 이 모씨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이용해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른 뒤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고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열린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은 집회 무대 뒤에 서 있던 이씨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발견한 뒤 그를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응급치료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고 팔에 성조기가 붙은 군복 모양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이씨는 병원으로 이동하기 전 손가락을 자른 이유에 대해 "안중근 의사처럼, 3·1절에 독립운동한 것처럼 한번 해주고 싶었다. 좌파가 너무 심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파출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구속된 데 항의하기 위해서 그랬다"며 자해 이유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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