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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드 조기 배치, 그대로 유지해야"


입력 2017.03.09 16:37 수정 2017.03.09 16:39        석지헌 기자

보수층 표심 의식한 듯 "국가 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조기배치를 두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안 전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과학기술-창업 정책 발표'에서 창업지원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9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조기배치를 두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SBS '주연진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안 전 대표는 사드 배치 문제가 "국가 간 합의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입장이지 않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논의 중이다"라며 직접적인 답을 피하면서도 "정권 간 합의가 아니라 국가 간 합의"라고 말했다. 이는 보수층 표심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 협상 문제에 대해 자신을 '점진개혁주의자'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한꺼번에 근본적으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없다. 북핵도 그렇게 해결돼야 한다"고 말해 북핵도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대북제재 국면이다. 제재 끝에는 원하는 시기와 조건에 협상 테이블이 있다"라면서 "거기서 많은 문제를 협상하고 타결하는 것"이라며 평소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원천 부인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안 전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핵보유국을 인정하는 것 자체는 그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할 능력이 있을 때다. 북은 절대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라고 부연했다.

석지헌 기자 (cake9999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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