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교제? 김동성, 분노의 질주 재조명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입력 2017.03.11 12:33  수정 2017.03.11 12:37
김동성. 채널A 화면 캡처

장시호가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과 교제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김동성의 경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장시호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과 장시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김동성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장 씨는 김 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설립 작업에 참여했다고 증언했다.

최근 이규혁 증언에 불쾌한 심경을 표출했던 김동성은 장시호 증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동성은 세계 쇼트트랙 살아있는 신화다. 그래서 이런 추문에 휩싸이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금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1999년 월드컵 1-4차 대회 8개 종목 우승,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트랙 6관왕에 올랐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무한 체력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김동성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안톤 오노(미국)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다. 남자 1500m 결승전서 1위로 통과했으나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때문에 실격 처리돼 금메달을 도둑맞았다.

이후 김동성은 분노의 질주로 명예회복 한다. 2002년 세계선수권 대회(6관왕) 15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로 상대와의 몸싸움을 피했다. 끝까지 지구력을 유지한 채 다른 선수들과 두 바퀴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1위로 들어왔다.

김동성 분노의 질주는 각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술이 됐다. 아직까지 김동성의 레이스를 재현한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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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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