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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채, 새 싱글 들고 소극장 공연 '사라진 연주자들'


입력 2017.03.16 14:50 수정 2017.03.16 14:50        이한철 기자
강이채가 2017년 첫 싱글 '어지러워'를 공개했다. ⓒ 프라이빗 커브

바이올린과 함께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강이채가 봄과 어울리는 새로운 싱글을 발표했다.

16일 발매된 신곡 '어지러워'는 봄과 어울리는 연인들의 감성을 담은 곡이다. 마법에 걸린 것 같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혼란스럽고 설레는 복잡한 감정을 재치 있는 가사와 세련된 사운드로 표현했다.

이번 새 싱글은 강이채가 가진 따뜻한 목소리와 스윗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봄 기운과 함께 기분 좋은 설렘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곡과 함께 어우러진 산뜻한 옐로우 컬러의 앨범 커버가 강이채의 트레이드마크인 민트색 머리와 함께 어우러져 곡의 숨겨진 묘하고도 귀여운 감정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강이채는 버클리 음대를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클래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싱어 송 라이터다. 유학 생활 중 재즈계의 거장 론 카터(Ron Carter) 콘서트에서 솔로이스트로서의 연주로 화제가 됐다.

또 영화 '백 투 더 퓨쳐',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의 음악으로 명성을 드높인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와의 협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바이올린과 함께 실험적인 사운드부터 대중적인 멜로디까지 강이채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 솔로 앨범 '레디컬 파라다이스(Radical Paradise)'는 발매 후 K-인디차트 3위에 오르고, 2017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부문 노미네이트되는 등 꾸준한 활동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싱글 앨범 발표와 더불어 흥미로운 콘셉트의 소극장 공연 시리즈도 준비 중이다. '사라진 연주자들' 이라는 공연 제목으로 기존 5명 구성으로 편성된 곡들을 매 공연마다 한 사람을 제외한 4명의 구성으로 보여준다.

강이채를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최문석, 기타리스트 하범석, 베이시스트 김대호, 드러머 김영진의 밴드 구성이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다. 한 명의 연주자가 빈 자리에 어떤 형식으로 다른 악기들이 채워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이번 공연은 3월 24일 금요일 홍대 벨로주에서 첫 막을 올린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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