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개표 결과 유출' 논란에 "축제분위기 해치면 안돼"

이날 전라북도 의회 찾아 전북 비전 기자회견 열어

전주 한옥마을 방문 예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마포구 신한류플러스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전국 지역맘카페 회원들과의 만남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3일 '개표 결과 유출'논란에 "축제분위기를 해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의 경선 현장투표 개표 결과로 추정될 수 있는 미확인 자료가 인터넷을 통해 유포돼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전라북도 비전 기자회견을 위해 전북도 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당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가 아니므로 사실은 사실 여부를 잘 알 수가 없다"며 "그것이 맞는 수치인지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 선관위 비롯해서 우리 경선을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가자"며 "룰은 언제나 아쉬운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관인들이 있기 때문에 개표가 된다면 그 결과가 조금씩은 유출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개표를 먼저 하는 거라면 그때그때 발표해서 유출이 아니라 당당하게 경선의 과정을 국민들꼐 제대로 보여주고 흥미진진하게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이날 오후 전주 한옥마을에서 공예공방 촌 양미영 작가와 만남을 통해 전주 한지의 세계화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