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유엔 해비타트 등 국제기구·NGO 등 150여 명 참석
"국가 재난·위기 예방책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유엔 해비타트 등 국제기구·NGO 등 150여 명 참석
"국가 재난·위기 예방책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
유럽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상 첫 대통령 파면을 이끌어낸 광화문 촛불집회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촛불시민혁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박 시장은 31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 합스부르크 콘그래스 센터(Hofburg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주최 '안보의 날' 콘퍼런스 기조세션에서 촛불시민혁명으로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다며 역설했다.
OSCE는 정치·군사, 경제·환경 등 포괄적 안보개념에 기초한 유럽국가간 안보협력기구이자 세계 유일의 지역안보 국제기구로, 이 자리에는 전 세계 17개 도시 대표와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를 비롯한 국제기구, NGO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테러리즘을 비롯해 기후변화, 재난, 불평등 등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다양한 위협을 극복해나가자"고 화두를 던진 뒤, 시민의 힘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해 10월부터 이날까지 연인원 16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촛불집회를 소개하며, 위대한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가 탄생했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해 △시민들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웠고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평화집회를 전개했고 △ 촛불광장의 에너지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더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를 통한 민주주의가 진정한 안보임을 강조하며 "국가 재난과 위기의 진정한 예방책이자 해결방법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행동하는 민주주의이며, 연대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광장과 서로를 배려하고 신뢰하는 공동체가 진정한 안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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