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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 첫 방한…황 대행과 북핵·사드 논한다


입력 2017.04.07 09:49 수정 2017.04.07 09:50        하윤아 기자

16~18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한미동맹 등 핵심 현안 다뤄

중국 측 6자수석도 10일 방한…미중정상회담 결과 전할 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2017년 3월 17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6~18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한미동맹 등 핵심 현안 다뤄
중국 측 6자수석도 10일 방한…미중정상회담 결과 전할 듯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6~18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3년 12월 조셉 바이든 당시 부통령 이후 3년 4개월 만의 방한이다.

외교부는 7일 "펜스 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면담 및 오찬 등 일정을 갖고 한미동맹, 북핵, 사드 등 한반도 관련 핵심 현안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펜스 부통령의 방한은 6~7일(현지시각)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한 미중 정상 간의 논의 내용과 미국의 대북정책 기류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번 방한은 펜스 부통령 취임 후 아시아 국가로는 첫 번째 방문으로서, 한미동맹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연쇄적 고위급 협의를 통해 조율해온 핵심 현안에 대한 공조를 더욱 심화시키고 한미동맹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양국은 황 권한대행-트럼프 대통령 간의 두 차례 전화통화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및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방한 등 일련의 고위급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서 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이 15~25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오는 16일 한국에 도착해 주한미군 및 그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17일에는 황 권한대행과 양자 회동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방한 후 18~20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총리 등과 만나고, 이후에는 인도네시아(20일)와 호주(22일)를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연합뉴스

한편,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10일 한국을 방문한다.

우 특별대표는 10일 오후 서울에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올해 들어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서, 이번 협의에서는 북핵·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 특별대표의 방한이 미중 정상회담 직후 이뤄짐에 따라 회담에서 다뤄진 북핵 관련 협의 내용과 중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류 등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 계기에 대선후보 캠프 측 인사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정세를 파악하는 한편, 사드 배치 반대 등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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