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등단 후 60여년 동안 8000여편 시 발표
현역 문인 가운데 최고령으로 활동했던 시인 황금찬이 8일 오전 4시40분께 강원 횡성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황 시인은 1953년 시 ‘경주를 떠나며’로 등단해 60여년 동안 8000여편의 시를 발표했다.
이후 '오월나무(1969)', '나비와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등 40권의 시집을 내며 60년 넘게 시작 활동을 이어왔다.
주로 기독교 신앙과 인간적인 사랑의 서정을 노래해 왔으며 소박하고 맑은 시어를 써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3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