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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디발라 "6-1? 떠올리지 않는다"


입력 2017.04.12 09:04 수정 2017.04.12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골 맹활약 디발라, 챔피언스리그 자신감

PSG의 바르셀로나 원정 대역전패 경기와 거리 둬

[유벤투스 바르셀로나]2골 활약 펼친 파울로 디발라.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의 바르셀로나전 완승을 이끈 파울로 디발라(24·아르헨티나)가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꿈꾸고 있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디발라 2골,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쐐기골을 더해 바르셀로나를 3-0으로 물리쳤다.

2년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했던 패배도 통쾌하게 설욕한 유벤투스는 UEFA 주관 홈 22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이갔다.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린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디발라가 정말 잘 해줬다. 3골을 넣은 것보다 홈에서 1실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발라의 활약이 눈부셨다. 전반 7분 콰드라도의 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가 골키퍼 부폰에 막힌 직후인 전반 22분, 디발라는 만주키치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디발로 2골로 승기를 잡은 유벤투스는 후반 10분에는 키엘리니가 코너킥 때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강화했지만 유벤투스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결국, 유벤투스가 3-0 완승을 거두며 바르셀로나 원정을 앞두고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디발라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팬들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팬들 앞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2차전 전망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PSG를 홈에서 6-1로 꺾고 올라왔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우리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기회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가 3-0 압승을 거뒀지만 바르셀로나의 6-1 뒤집기 승리를 떠올리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9일 홈 캄프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를 6-1 대파했다.

1차전 원정에서 0-4로 졌던 바르셀로나가 합계 6-5를 기록,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놀라운 반전을 일으킨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역사상 1차전 0-4 패배를 뒤집은 것은 바르셀로나가 최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어려워졌다. PSG전 1차전 이후와 비슷하다. 이날의 경기력이라면 대역전극 재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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