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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1일'…5월 황금연휴 극장가 대전


입력 2017.04.15 09:13 수정 2017.04.15 12:57        부수정 기자

'특별시민'·'임금님의 사건수첩'·'보안관' 포진

외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이리언:커버넌트'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쇼박스

'특별시민'·'임금님의 사건수첩'·'보안관' 포진
외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이리언:커버넌트'


최장 11일. '장미 대선'을 낀 연휴 동안 관객들을 사로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오는 29일(토)을 시작으로 근로자의 날(5월 1일), 석가탄신일(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 대선일(5월 9일)까지 총 11일의 연휴가 줄지어 있다. 극장가에 사람이 몰리는 건 당연지사.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중무장한 국내·외 작품들을 살펴보자.

최민식·조진웅·이선균

국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영화로는 최민식 주연의 '특별시민'(26일 개봉·쇼박스)이 꼽힌다. '장미 대선'과 맞물려 개봉하는 이 영화는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권력을 얻는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와 권력욕의 정점에 선 정치인에 초점을 맞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조선판 과학 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드는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활약을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CJ엔터테인먼트

'연기의 신' 최민식이 노련한 정치인 변종구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라며 "대의민주주의의 처음이자 끝은 선거다. 선거를 통해 변화를 일구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최민식 외에 곽도원, 라미란, 심은경, 문소리, 이기홍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별시민'과 같은 날인 26일 개봉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CJ엔터테인먼트)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조선판 과학 수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코리아'(2012)를 만든 문현성 감독이 연출했다.

영화 '끝까지 간다', '내 아내의 모든 것', '화차' 등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뽐낸 이선균의첫 사극 도전이다.

배급사는 "조선 최초의 과학수사라는 색다른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 규모감 있는 모험이 담긴 영화"이라며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을 유쾌한 재미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5월 3일 '보안관'을 내놓는다. 영화는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이 연출했다.

배급사는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검사외전' 제작진이 전하는 로컬수사극이자 코미디"라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등이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은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사상 최대 전투를 그렸다.ⓒ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출격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NEW)은 절대 악에 맞서 특별한 능력으로 태어난 파워레인져스 완전체의 사상 최대 전투를 그렸다. 인류의 위기 속에서 새롭게 깨어난 다섯 명의 슈퍼히러오 파워레인져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머 슈트'를 장착하고 펼치는 다채로운 액션이 인상적이다.

'파워레인져스'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절대 악 리타와 벌이는 치열하고, 거대한 지상 최대의 전투 장면도 더해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가디언즈가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과정을 담는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배급하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5월 3일)는 기대작 중 하나다. 2014년 마블 영화 최초로 지구를 넘어 은하계로 무대를 넓힌 시리즈로, 남다른 개성을 지닌 은하계의 엉뚱한 히어로들이 은하계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싸운다는 내용이다.

전작이 가디언즈가 결성되는 과정을 다뤘다면 후속작은 가디언즈가 리더 스타로드의 출생에 얽힌 비밀에 다가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과정도 담는다.

전작은 전 세계에서 7억7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대성공을 거뒀지만 국내에서는 관객 130만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 건 단연 음악이다. 전편에서 1970년대 올드팝을 담아 관객을 즐겁게 했다. 2편에서는 스타로드의 '끝내주는 음악 모음집' 2탄이 등장해 관객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

'에이리언: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이십세기폭스코리아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커버넌트'(5월 9일·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 호가 위협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인류의 생존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1979년작 '에이리언'과 그로부터 30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프로메테우스' 사이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냈다.

SF 장르의 거장 감독이자 그 세계관을 창조해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이후 40년 만에 귀환했다. 주연은 마이클 패스벤더와 캐서린 워터스턴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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