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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주재 북 대표부 "끝까지 해보자" 대미항전 메시지


입력 2017.04.28 10:45 수정 2017.04.28 10:46        하윤아 기자

"전쟁 결코 두렵지도, 피하지도 않는다" 주장

"안보리, 이중기준" 비난…북핵 관련 회의 의식한 듯

2017년 4월 2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 합동타격시위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전쟁 결코 두렵지도, 피하지도 않는다" 주장
"안보리, 이중기준" 비난…북핵 관련 회의 의식한 듯


2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한 비핵화 관련 장관급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가 "미국이 대결을 바란다면 끝까지 해보자는 것이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공보문을 통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를 힘으로 어째 보겠다고 핵 항공모함 타격단들을 줄줄이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끌어들이고 있지만 미국의 위협과 공갈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북한 대표부는 "지난 기간 안보리는 우리 공화국이 취한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에 대해서는 비법적인 제재결의 채택 등으로 건건이 문제시해왔다"며 "미국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는 안보리의 불공정성, 이중 기준행위는 우리가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백방으로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가를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초강경대응에는 지상, 해상, 수중, 공중기동을 동반한 불의적인 선제타격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방식들이 있으며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강경대응은 그 즉시에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힘으로 자기의 의사를 강요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는 것을 똑똑히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표부는 특히 "우리 공화국은 평화 애호적인 사회주의 국가로서 평화를 더없이 귀중히 여기고 사랑한다"면서도 "결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피하려 하지도 않는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막강한 핵을 보유한 이상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 식의 핵타격전으로 주저 없이 맞대응할 것이며 미제와의 판가리(판가름) 결전에서 반드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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