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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북서 '안철수다움' '홍준표 비판'으로 지지 호소


입력 2017.05.04 00:03 수정 2017.05.04 06:18        전북=데일리안 고수정 기자

<현장> 미래·정책·통합 강조 '정공법'으로 표심 노크

'지지율 접전' 홍준표에 "성폭행 모의 후보 자격 없다" 사퇴 촉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익산역 앞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일 오후 전북 익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머리 위로 '호남의 뉴DJ 안철수'라고 적힌 대형현수막이 펼쳐지고 있다. ⓒ데일리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전북을 다시 찾아 '안철수다움'을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격전을 벌이자 '홍준표 깎아내리기'로 흩어진 중도·보수표 결집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과 김제, 전주, 남원을 찾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5·9 대선에서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미래, 정책, 통합 등 '안철수다움'이라는 정공법으로 국민의당 텃밭인 호남의 표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안 후보는 익산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제가 집권하면 세 가지의 일이 생긴다"라며 "개혁공동정부를 만들고, 국민이 통합되고, 우리나라는 가장 미래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다. 제 전문성을 바탕으로 능력있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을 4대 글로벌 혁신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정부는 부정부패 없는 역사상 가장 깨끗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상속 받은 거 없고, 누구에게도 신세진 거 없고, 누구에게도 눈치 볼 필요 없다. 그래서 저는 누구보다도 제대로 개혁하고 부정부패 뿌리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주 한옥마을 앞 유세에서도 "전세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차례)다"라며 "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먼저 지난 총선 때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에서도 반드시 변하겠다는 의지 보여줄 걸로 믿는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익산역 앞 광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응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의식한 듯 홍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강화했다.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깜깜이 국면'인 이날 직전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적인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더욱 홍 후보와의 차별화를 부각했다.

안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자유한국당은 대통령 후보 낼 자격이 없다. 박근혜 정권 실패해서 우리나라 모두가 지금 어렵게 됐다"며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책임지고 대통령 후보 내지 말아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홍 후보도 후보 자격 없다. '성폭행 모의사건' 후보 자격 없다. 사퇴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보수는 품격을 중요시하는데 홍 후보는 보수에게도 부끄러운 후보, 보수의 대표자일 수 없다.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1박을 한 뒤 다음 날인 4일 경북 구미와 안동, 대구에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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