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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크로스 장담하는 홍준표, "7일 역전, 9일 승리하겠다"


입력 2017.05.04 14:25 수정 2017.05.04 14:48        문현구 기자

"구글 트렌드 홍준표 48%, 문재인 52%, 안철수 22%"

"7일 골든크로스(1·2 위 역전), 9일 반드시 승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 안동 중앙로에서 열린 경북 안동 거점유세에서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 프레임을 강조하며 역전 승부를 노리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보수 표심' 결집을 통해 오름세인 지지율을 보다 끌어올린다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홍 후보는 구글 트렌드 수치를 근거로 현재의 '1강 2중' 구도를 깨뜨리고 '양강구도'로 이끌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홍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이 시각 구글 트렌드는 홍 48, 문 52, 안 22"라며 "이제 안철수는 국민적 관심 밖이고 홍준표,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정착이 됐다"고 언급했다.

"구글 트렌드로는 홍준표 48, 문재인 52, 안철수 22"

특히 홍 후보는 "어제 SBS 세월호 인양 조작사건이 문 후보 측의 관심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구글 트렌드상으로는 박빙이다. 저는 급등세이고 문은 정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여론조사보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트럼프 대결 결과를 정확히 맞힌 구글 트렌드를 더 믿고 있다"면서 "구글 트렌드상으로는 저와 문 후보가 박빙으로 돼 있다. 곧 골든크로스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상황에서 역대 어느 대선보다 보수층 표심이 요동치는 상황을 자신에게 끌어올 자신이 있다는 것이 홍 후보의 생각이다. 그 바탕에는 보수표심을 결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안보 문제'가 깔려 있다 할 수 있겠다.

홍 후보 측은 문 후보 진영을 '좌파 세력'으로 규정하고, 문 후보가 정권을 잡을 경우 정치·경제·안보 등에 있어서 위기가 올 것임을 강조하면서 막판 표심몰이에 한창이다.

"7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이루고 9일 반드시 승리"

'보수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홍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충청, 강원을 차례차례 찾고 있다. 이날 홍 후보의 유세 동선은 경상북도 안동, 충청북도 충주, 강원도 동해 등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안동 중앙로에서 열린 경북 안동 거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영남·충청·강원에서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까지 몰고 오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유세에 앞서 라디오 방송 출연을 통해 "막바지에 동남풍이 태풍으로 변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같이 부는 바람을 합치면 이길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오전에 가진 안동 유세에서 "이제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며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다"며 TK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박(박근혜 전 대통령)심'에 대한 부분도 모두 담아낸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홍 후보는 "제가 치고 올라오니 북쪽에서 홍준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선거를 북한에서 하는 것인지 한국 국민이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안보대통령'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오는 7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9일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shy)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북좌파 정권만은 안 된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이 보수우파를 결집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을 적폐라고 엉겁결에 대답해놓고 청산 대상은 아니라는 문재인 후보의 대답은 그의 평소 생각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문현구 기자 (moonh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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