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크로스 장담하는 홍준표, "7일 역전, 9일 승리하겠다"
"구글 트렌드 홍준표 48%, 문재인 52%, 안철수 22%"
"7일 골든크로스(1·2 위 역전), 9일 반드시 승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 프레임을 강조하며 역전 승부를 노리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보수 표심' 결집을 통해 오름세인 지지율을 보다 끌어올린다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홍 후보는 구글 트렌드 수치를 근거로 현재의 '1강 2중' 구도를 깨뜨리고 '양강구도'로 이끌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홍 후보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이 시각 구글 트렌드는 홍 48, 문 52, 안 22"라며 "이제 안철수는 국민적 관심 밖이고 홍준표, 문재인의 양강구도가 정착이 됐다"고 언급했다.
"구글 트렌드로는 홍준표 48, 문재인 52, 안철수 22"
특히 홍 후보는 "어제 SBS 세월호 인양 조작사건이 문 후보 측의 관심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구글 트렌드상으로는 박빙이다. 저는 급등세이고 문은 정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여론조사보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트럼프 대결 결과를 정확히 맞힌 구글 트렌드를 더 믿고 있다"면서 "구글 트렌드상으로는 저와 문 후보가 박빙으로 돼 있다. 곧 골든크로스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상황에서 역대 어느 대선보다 보수층 표심이 요동치는 상황을 자신에게 끌어올 자신이 있다는 것이 홍 후보의 생각이다. 그 바탕에는 보수표심을 결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안보 문제'가 깔려 있다 할 수 있겠다.
홍 후보 측은 문 후보 진영을 '좌파 세력'으로 규정하고, 문 후보가 정권을 잡을 경우 정치·경제·안보 등에 있어서 위기가 올 것임을 강조하면서 막판 표심몰이에 한창이다.
"7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이루고 9일 반드시 승리"
'보수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홍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 충청, 강원을 차례차례 찾고 있다. 이날 홍 후보의 유세 동선은 경상북도 안동, 충청북도 충주, 강원도 동해 등으로 이어지는데 모두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으로 꼽힌다.
영남·충청·강원에서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까지 몰고 오겠다는 의도다. 홍 후보는 유세에 앞서 라디오 방송 출연을 통해 "막바지에 동남풍이 태풍으로 변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같이 부는 바람을 합치면 이길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오전에 가진 안동 유세에서 "이제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하고 그런 것을 다 용서하자"며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는 게 맞다"며 TK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 남아 있는 '박(박근혜 전 대통령)심'에 대한 부분도 모두 담아낸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홍 후보는 "제가 치고 올라오니 북쪽에서 홍준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선거를 북한에서 하는 것인지 한국 국민이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안보대통령'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홍 후보는 "오는 7일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9일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조금만 더 올라가면 ‘샤이(shy) 보수층’의 가담으로 대역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북좌파 정권만은 안 된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이 보수우파를 결집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을 적폐라고 엉겁결에 대답해놓고 청산 대상은 아니라는 문재인 후보의 대답은 그의 평소 생각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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