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휴식' 류현진, 12일 쿠어스 필드 등판 유력
로버츠 감독 "류현진 콜로라도전 등판"
커쇼 하루 휴식 더하면서 12일 출격할 듯
류현진(30·LA 다저스)이 쿠어스 필드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8일(한국시각) 미국 LA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주말 열리는 콜로라로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 첫 승리에 목말랐던 류현진의 의지가 드러난 장면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엉덩이 타박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경미한 수준의 부상이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코칭스태프 결정에 따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뛰었다.
선발투수들이 풍성한 다저스라 부릴 수 있는 여유이기도 했다.
이후 류현진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등판 일정을 기다려왔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재활 등판이 필요 없다"고 밝힌 로버츠 감독의 말을 떠올리면 오는 12일 콜로라도 원정 4연전 첫 번째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12일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로 예고되어 있지만 지난 7일 많은 공을 던져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일부터 11일까지 치르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우드-유리아스-마에다 겐타가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치렀다. 지난달 8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한 류현진은 4.2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때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복귀전 포함 첫 3경기에서는 홈런을 6개나 맞으며 부진했지만 변화구의 비율을 높인 최근 2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안정을 찾으며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1승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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