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광화문에 다시 선 안철수 "1번, 2번은 과거" 외쳐
"또 다시 분열과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또 다시 분열과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자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유세에서 "1번과 2번은 과거"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안 후보의 유세를 집중해서 지켜봤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안 후보는 새벽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은 것에 이어 오후 세종문화회관을 찾아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희망의 미래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분열과 절망의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후보는 "(1, 2번에게) 여러번 기회를 줬지만 국민께 돌아오는 것이 없었다"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고 말하고 "문재인을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문재인과 홍준표 어느 후보를 뽑아도 국민이 분열된다.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5일째인 '뚜벅이 유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이날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 지역구인 노원구 출근길 인사, 수락양로원 인사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스킨쉽을 이어갔다. 그는 "뚜벅이 유세 열풍이 불고 있다"며 "바로 내일 9일, 기적을 만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후는 천안과 청주를 거쳐 대전으로 이동해 뚜벅이 유세를 이어간다. 오후 10시께에는 서울로 돌아와 홍대의 한 카페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공식 유세를 정리할 계획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