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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등판]좌완 포비아? 반가운 앤더슨


입력 2017.05.11 17:08 수정 2017.05.11 17: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2일 콜로라도 선발 좌완 타일러 앤더슨

4월 다저스와 두 번 만나 모두 패전투수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30·LA다저스) 선발등판 경기에 또 좌완 투수가 올라온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2017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콜로라도는 현재 22승13패(승률 0.619)로 NL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11일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코 컵스전에서도 3-0 완승했다. 1.5게임차로 추격 중인 2위 다저스가 꼭 잡아야 할 팀이다.

4연전 첫 경기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전 2패 평균자책점 5.06(10.2이닝 6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8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4.2이닝 동안 77개를 던졌지만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했다. 부상 복귀전 치고 나쁘지 않은 내용이지만 팀이 1-2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8일 홈에서도 콜로라도를 만난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홈런왕 아레나도에게 3안타(2홈런)를 얻어맞은 것이 문제였다.

그렇다고 류현진만 탓할 수는 없다. 타선의 지원이 워낙 적었기에 류현진은 내용상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하고도 두 번 모두 패전이 멍에를 써야했다. 이번에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타일러 앤더슨으로 또 좌완이다. 류현진의 6차례 등판 중 벌써 4번째다.

다저스 타선은 ‘좌완 포비아’를 안고 있다. 지난 시즌 좌완 투수 상대 팀 타율 0.214로 꼴찌였던 다저스는 올해도 좌완에 약하다. 팀 타율은 메이저리그 9위에 있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20위다.

콜로라도 선발 타일러 앤더슨. ⓒ 게티이미지

좌완 투수라도 앤더슨이라면 반갑다. 다저스가 정말 강했다. 2년차 좌완 투수인 앤더슨은 올 시즌 7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 중이다. 3패 가운데 2패는 다저스에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지난달 10일 쿠어스 필드에서 앤더슨을 괴롭혔다. 앤더슨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타선은 앤더슨을 상대로 5회까지 코리 시거 홈런 포함 5점을 뽑았다. 그리고 10-6으로 승리하며 마에다의 시즌 1승을 도왔다.

지난 20일에는 앤더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반 슬라이크 홈런 포함 6안타로 4점을 뽑으며 4-2 승리, 커쇼의 시즌 3승을 도왔다. 올 시즌 좌완 앤더슨을 두 번 만나 두 번 모두 이긴 것이다. 좌완 포비아라는 말이 무색한 성적이다.

앤더슨도 직전 등판에서는 좋았다. 지난 7일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6이닝을 소화하고, 시즌 최소인 1실점만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최근 무섭게 터지고 있는 다저스 타선이 4월에 앤더슨을 두 번이나 격침시켰던 것을 떠올리면 화끈한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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