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년 연속 10세이브...1위는?
시카코 컵스와 홈경기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S'
세이브 부문 선두 홀랜드와 5개차..NL 2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10세이브에 성공, 메이저리그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5-3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10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점대(2.89)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지난해 19세이브(14홀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마무리 그렉 홀랜드(15세이브)에 이어 NL 구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 중인 홀랜드는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선두다. 홀랜드는 201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2승 1패 47세이브(3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즈를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두 번째 타자 몬테로의 타구를 직접 잡아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0세이브까지는 역시 순탄하지 않았다. 대타 벤 조브리스트에게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내줬다. 마지막 타자 슈와버를 맞이해서는 가슴을 쓸어내리는 타구를 허용했다. 맞는 순간 홈런에 대한 우려가 스쳤지만 외야수가 중견수가 워닝 트랙에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NL 중부지구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컵스에 따낸 값진 세이브다. 오승환은 컵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불의의 홈런을 맞으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승(15패)째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한편, 8회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은 3타자 상대로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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