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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가 짚은 레스터·첼시 우승 요인


입력 2017.05.16 07:57 수정 2017.05.16 07:5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리그-챔스 일정 병행 고충 털어놔

아스날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첼시의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우려의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벵거 감독은 15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는 잘 해냈다. 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벵거 감독은 “지난 2시즌 유럽대항전에서 뛰지 않은 팀이 리그에서 우승했다”라며 “그들이 토요일-수요일-토요일에 걸쳐 소화했다면 다른 시즌이 됐을 것”이라고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깜짝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와 올 시즌 우승팀 첼시를 예로 들었다. 이 두 팀의 공통점은 유럽 대항전에 출전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주중 경기를 치르지 않을 경우 체력을 비축할 수 있으며, 결국 리그 우승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하다는 것을 짚은 것이다.

벵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매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과 달리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벵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미어리그보다 라 리가 팀들을 상대로 사력을 다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도 비슷하다. 그들은 매우 쉽게 분데스리가를 지배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날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 2차전 합계 2-10으로 패하며 대대적인 망신을 당했다.

챔피언스리그뿐만 아니라 리그에서도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리그 5위에 머무르고 있는 아스날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가능성이 희박하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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