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발, 주전 그랜달과 호흡...곤잘레스 복귀
류현진(30·LA다저스)이 마이애미전에서는 주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8)과 호흡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시작되는 ‘2017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2일 콜로라도전 4이닝 10실점(5자책)의 최악 투구를 덮어야 할 경기다. 시즌 2승 달성 여부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 이번에도 좋지 않다면 류현진은 선발투수들이 차고 넘치는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등판 최악의 피칭을 놓고 포수 오스틴 반스도 큰 원인으로 지목했다. 류현진의 구위와 제구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반스의 리드도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스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송구 실책까지 저지르며 2회말 5실점의 빌미도 제공했다.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환상적인 픽오프로 류현진의 첫 승을 도왔던 그랜달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류현진은 그랜달과 호흡했던 20.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반스와 함께 한 10이닝은 평균자책점이 8.10으로 치솟았다. 그랜달과 함께했을 때의 4할 중반대 피장타율도 반스 앞에서는 6할 중반대를 넘어섰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커쇼와 배터리를 이룬 그랜달은 결승타까지 기록하며 커쇼의 시즌 7승을 도왔다. 쿠바 출신인 그랜달은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12번으로 신시내티의 선택을 받았던 포수로 공격력도 겸비했다.
한편, 곤잘레스가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LA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1. 체이스 어틀리 2. 코리 시거 3. 저스틴 터너 4. 코디 벨린저 5. 야스마니 그랜달 6. 아드리안 곤잘레스 7. 작 피더슨 8. 야시엘 푸이그 9. 류현진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