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우승, LPGA 투어도 태극낭자 초강세
LPGA 투어 통산 6승째 기록, 박성현은 6위
한국, 올해 20개 대회 가운데 10개 대회 휩쓸어
올 시즌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태극낭자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인경(29)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의 성적을 낸 김인경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김인경의 최종 21언더파는 이 대회 사상 역대 두 번째로 적은 타수다. 역대 최저타 기록은 1998년 박세리가 기록한 23언더파다.
무엇보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컷 탈락하는 아픔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올 시즌 2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김인경의 우승으로 태극낭자들은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성현에 이어 2주 연속 LPGA 투어를 휩쓸었다. 올해로 한정하면 LPGA 투어 20개 대회 가운데 딱 절반인 10개 대회 우승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US오픈 우승자 박성현은 2주 연속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박성현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밖에 양희영과 김효주는 11언더파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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