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준희 사건, 아직 수사 착수 단계 아냐"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 통해 모니터링·상담 우선

경찰이 최준희 학대논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최준희 SNS

경찰이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14)가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아직 수사 착수 단계는 아니다.

7일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APO(아동학대 전담 경찰관)를 최준희의 자택에 파견해 현장 확인과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O는 가정폭력문제를 전담하는 경찰관으로 현장출동 및 사후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APO는 최준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상담을 진행해 실제로 학대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게 되며, 만약 이 과정에서 (외할머니의) 범죄 사실이 확인되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최준희는 지난 4일 외할머니인 정모 씨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저녁을 먹다 말다툼을 벌였고 오빠인 최환희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최준희는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SNS를 통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현재 SNS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