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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번주 조직개편-보직인사...큰 변화 없을 듯


입력 2017.11.20 07:00 수정 2017.11.20 10:42        이홍석 기자

사업지원TF 규모-전장사업팀 변화 주목...올해 정기인사 마무리 수순

삼성전자가 사장단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번주 중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모습.ⓒ데일리안
사업지원TF 규모-전장사업팀 변화 주목...올해 정기인사 마무리 수순

삼성전자가 사장단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중에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 정기인사를 마무리하는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는 이번에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규모가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번주에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각 부문장 인사에서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디바이스솔루션(DS) 등 3개 사업부문이 그대로 유지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조직개편은 없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기존 사업 부문 내에서의 효율성과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부들의 변화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니 컨트롤타워’ 사업지원TF 규모-구성 화두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곳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다.

각 사업 부문간,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간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위한 조직인 만큼 기존에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의 부활이라는 분석과 맞물려 조직규모와 인적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 미전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으로 이번에 복귀한 정현호 사장이 조직을 이끌게 되면서 과거 미전실 출신 인사들이 합류해 정 사장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인사와 재무 등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미니 미전실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는 정 사장이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배경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사업지원TF는 사업뿐만 아니라 인사와 재무 등을 총괄했던 미전실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며 “이 때문에 미전실과는 규모와 구성이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성장동력’ 전장사업팀 변화도 관심사
이와 함께 전사 직속 조직으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장사업팀의 변화도 관심사다. 전장사업팀은 전장부품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말 전사 조직으로 신설돼 박종환 부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장사업팀의 역할도 조금씩 증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조직 확대 및 승격 여부가 관심사다.

한편 이번주 중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가 단행되면 삼성전자 올해 인사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달 13일 권오현 회장(당시 부회장)의 용퇴 표명으로 인사가 앞당겨진 가운데 지난달 31일 부문장 인사와 2일 사장단 인사,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 이번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등으로 이어지며 약 한 달가까이 소요됐다.

정기인사를 하지 못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그동안 매년 인사와 조직개편이 2주 내에 마무리된 것을 감안하면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올 2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진행돼 온 것을 각 계열사별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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