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활약' 국회 움직여…권역외상센터 예산 212억 증액
포항 지진 이후 지진관련 예산도 1006억 늘리기로
포항 지진 이후 지진관련 예산도 1006억 늘리기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주목을 받으면서 그가 몸담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 국회에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소위에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증액해 612억원을 편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년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인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에 올해보다 8.9%(39억2000만원) 줄인 400억4000만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0억원을 다 쓰지 못한데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 병사 치료 과정에서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이 알려졌고, 예산이 줄어들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증액’ 여론이 일었다. 이에 여야는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얻어 여야 합의대로 증액이 성사되면 권역외상센터 내년 예산은 53%가량 증액돼 612억 원으로 늘어난다.
최근 포항 지진 이후 예산 증액 요구가 높아진 지진 관련 예산도 정부안보다 1006억원 늘리로 했다. 야당이 요구한 국방 예산도 1000억원 넘게 늘려 올해 대비 7.1%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당초 편성됐던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6.9% 늘어난 43조100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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