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차라리 중국에 조공하라"…시진핑과 정상회담 비판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정부는 차라리 중국에 조공을 하라"며 "내용을 들여다보면 말만 국빈 방문이지, 실익이 전혀 없는 알현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이번 정상회담을 '7불 맹탕외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양쪽 정상 공동성명이 없다. 둘째 공동언론 발표문이 없고, 셋째 공동 기자회견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넷째 리커창 총리에게 오찬 일정을 거부당했고, 다섯째 시진핑 주석은 어제 베이징을 비웠다. 여섯째, 중국의 대표 언론 인터뷰에서 대놓고 무시당하며 끝으로 그마저 그들 입맛대로 편집당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중국이 길들이기를 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업신여기는데 입도 뻥끗 못하고 있다. 구차한 빈(貧)자를 써 우리나라를 구차하게 만드는 방문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말로만 당당한 외교 등으로 과대포장할 게 아니라 주권국으로서 당당한 외교를 펼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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