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휴가 쓴 임종석, 운영위 불참…한가한 정부냐”
“국정원 1차장 동행…MB때 원전 수주 자문했던 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있는 문재인 정권의 참모들이 지난 8개월 동안 국익을 포기하고 외교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임 비서실장은 레바논과 UAE에 파병된 우리 군을 격려 방문 차 갔다고 했다”며 “그러면 국가정보원 1차장은 왜 데리고 갔느냐. 바로 국정원 1차장이 이명박 정부 때 한전에서 원전 수주에 대해 많은 정책적 자문을 했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임 비서실장이 오늘 국회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임 비서실장은 (UAE 방문) 의혹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생생한데 4일 간 연차휴가를 썼다. 외교만행에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한가한 정부인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의 정치보복 행위가 국가 간 외교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올바로 직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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