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룡 재계약, J리그서 연봉 서열 몇 위?
축구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이 활약상을 인정 받아 재계약에 성공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성룡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지난 2016시즌 일본 무대에 발을 디딘 정성룡은 이로써 3년 연속 J리거로 활동하게 됐다.
정성룡은 올 시즌 J리그 33경기에 출전, 수차례 선방쇼를 펼치는 등 가와사키의 창단 첫 J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가와사키는 리그 우승에 이어 일왕배 준우승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 성과가 뚜렷했다.
정성룡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와사키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면서 "가족도 일본에서 뛰는 걸 원하고 있어 기대에 부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까지 정성룡이 받았던 연봉은 7500만 엔(약 7억 1400만 원, 2017시즌 발표)으로 일본 내 최상위 수준이다. J리그에서는 비셀 고베의 특급 공격수 레안드로 다 실바가 1억 6000만 엔(15억 2400만 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일본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엔도 야스히토가 1억 5000만 엔(14억 2900만 원)으로 뒤를 따른다.
골키퍼 가운데서는 김진현이 일본 대표팀 수문장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와 함께 1억 엔(9억 5300만 원) 연봉으로 몸값이 가장 높다.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 역시 김진현과 같은 1억 엔의 연봉을 받고 있다.
정성룡의 내년 시즌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활약상을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에 1억 엔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7 J리그 연봉 순위
1. 레안드로(32, 비셀 고베, FW) : 1억 6000만 엔
2. 엔도 야스히토(37, 감바 오사카, MF) : 1억 5000만 엔
3. 기요타케 히로시(27, 세레소 오사카, MF) : 1억 2000만 엔
4. 김진현(29, 시미즈 펄스, GK) : 1억 엔
4. 정대세(33, 시미즈 펄스, FW) : 1억 엔
4. 나카무라 겐고(36, 가와사키 프론탈레, MF) : 1억 엔
4. 오쿠보 요시토(34, FC 도쿄, FW) : 1억 엔
4. 곤노 야스유키(34, 감바 오사카, MF) : 1억 엔
4. 니시카와 슈사쿠(30, 우라와 레즈, GK) : 1억 엔
4. 마키노 토모아키(30, 우라와 레즈, DF) : 1억 엔
4. 가시와기 요스케(29, 우라와 레즈, MF) : 1억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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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정성룡(32, 가와사키 프론탈레, GK) : 7500만 엔(재계약 전)
27. 김승규(26, 비셀 고베, GK) : 7500만 엔
54. 권순태(32, 가시마 앤틀러스, GK) : 5000만 엔
54. 리 다다나리(한국명 이충성, 31, 우라와 레즈, FW) : 5000만 엔
54. 윤석영(27, 가시와 레이솔, DF) : 5000만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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