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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부, ‘남북 평화쇼’ 위해 북한인권 나몰라라 해”


입력 2018.02.02 16:47 수정 2018.02.02 16:54        황정민 기자

“美 탈북자 초청…정작 우리는 北 눈치보기”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자료사진) ⓒ데일리안

자유한국당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탈북자 지성호씨를 직접 소개한 것을 언급,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남북 평화쇼’ 연출을 위해 북한인권 문제는 나몰라라 한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탈북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인권 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가장 관심을 가져야할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후 탈북자를 직접 초청해 만난 적이 없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인권팀 인원도 단 1명으로 줄고 예산도 축소했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인권 변호사라는 본인의 대표적 경력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와중에 정부가 태영호 전 북한공사 등 유력 탈북인사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공개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까지 들린다”며 “미국은 ‘코피 작전’까지 진지하게 검토하며 강경한 자세로 나서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입'을 자처하며 북한의 눈치를 보는데 여념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인류 보편 가치인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것이 이 시대 대한민국 정부의 제1사명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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