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일본, 우크라이나에 충격패 '혼다 또 입?'


입력 2018.03.28 09:53 수정 2018.03.28 09:57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일본대표팀 에이스 혼다. ⓒ혼다 케이스케 페이스북

일본축구대표팀이 3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의 스타드 마우리스 듀프라스네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와 A매치 평가전서 1-2로 졌다.

전반 21분 수비수 우에다 나오미치가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암울한 분위기가 드리웠다. 라키트스키의 중거리 슛이 우에다 몸에 맞고 굴절돼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은 실점 후 10분 만에 시바사키의 프리킥을 마키노가 헤딩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14분 우크라이나의 카라바에프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일본은 말리전(1-1 무) 포함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1-4로 패한 뒤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폴란드를 대비해 우크라이나전에 나섰다. 혼다 케이스케, 하세베 마코토, 나가토모, 가와시마, 마키노, 시바사키, 하라구치 등이 총출동했다. 말리전 선발명단에서 8명을 바꾸는 초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특히 전성기가 지난 혼다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움직임이 둔해 일본의 공격속도를 저하시켰다. 그렇다고 개인전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우크라이나의 수비에 막혀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후반 19분 만에 혼다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혼다는 "분하지만 내 잘못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다만 아쉬운 것은 우크라이나가 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였다. 조금 더 뛰었다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혼다는 말리전 직후 일본대표팀의 부진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7일 산케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는 불필요한 일에 집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전은 말리전과 다른 멤버들로 나섰다. 그 중심에 혼다가 있었다. 혼다가 또 잔소리를 쏟아낼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같은 날 한국대표팀도 폴란드에 2-3으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86분 이창민(제주)의 만회골과 87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동점골로 2-2가 됐지만 추가 시간에 지엘린스키에 결승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 원정 2연전(북아일랜드, 폴란드)을 2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스팟뷰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